긴 잠을 잤다.
지난 4월부터 블로그 글을 쓰는 지금까지 회사가 많이 바쁘고 힘들었다.
사고를 수습하면서 또 수습해나가면서 구성원들도 많이 지쳤고, 나도 많이 지쳤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났을까, 힘이 다 빠져버렸고 내가 걱정하는 많은 것들을 둔 채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아 봤다.
이번 주는 오랜만에 주말을 온전하게 쉬어갔다.
‘나 정말 이렇게 해도 돼?’ 라는 생각이 들 만큼. 잠만 퍼잤다.
그렇게 잠을 자고 3일 후인 오늘은 오전 4시 30분에 눈이 떠졌다.
한 때 내가 제일 사랑하던 시간. 정말 오랜만에 아침 루틴을 다시 실행해봤다.
30분동안 느긋하게 샤워를 하고, 모카포트에 커피를 놓으면서 오늘 할 일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바로 이거였어. 내가 기억하는 내 루틴.
아무도 연락하지 않는 새벽, 산더미처럼 쌓인 메일을 정리하고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
내가 가장 사랑하던 시간, 새벽을 다시 반추해본다.
아침에 감사하자
인생이 힘들 때는 데일 카네기를 보곤 하는데
데일 카네기의 자기 관리론에 ‘새벽에 바치는 인사’ 라는 시를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집 신발장에 붙여놓고 외우게 됐다.
오늘을 잘 살피라!
오늘이 바로 인생이요, 인생 중의 인생이라.그 짧은 순간에
당신이라는 존재의 진실과 실체가,
성장의 축복과 행위의 아름다움과 성취의 영광이
모두 담겨 있다.어제는 꿈일 뿐이요 내일은 환상에 불과하나
오늘을 잘 살면 어제는 행복한 꿈이 되고
내일은 희망찬 환상이 된다.그러니 오늘을 잘 살피라.
이것이 새벽에 바치는 인사.
– 칼리다사, 새벽에 바치는 인사
최고의 하루를 보내는 습관을 가지기 위해서라도 일찍 일어나자, 그리고 일찍 다녀보자.